정치
김한길 "예산안 처리, 대안강구 불가피"
입력 2006-12-19 15:00  | 수정 2006-12-19 16:03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여러 대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강행 처리 가능성도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김한길 대표의 말은 어떤 맥락에서 나왔나요?

답)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이번주 안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어렵다면서, 여러가지 대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예산안 언제까지나 타결되지 못한채로 방치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당 여러대안 강구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 밝혀둡니다."

예산안 법정시한은 이미 보름 이상 넘긴 상태인데요.

이에따라 대안을 강구하겠다는 김한길 대표의 말은 예산안 강행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병렬 의원도 한나라당 제외한 야3당 과 협조해서라도 하루빨리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만나 예산안 사학법 절충을 재차 시도하고 있는데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안 도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질문 2)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도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죠?

답)
이번에는 당 사수파의 반격입니다.

열린우리당 사수파 의원 6명은 당 혁신모임을 결성하고 사실상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한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김형주 의원은 그동안 당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했었으나 현 비대위는 당 해체를 결정한 만큼 더이상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밖았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전당대회는 당을 해체하는 결의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전당대회는 노선과 리더쉽을 바로 세우고 당을 바로세우는 전당대회여야 한다."

새 지도부 역시 의원총회 합의 추대가 아니라 경선을 통해서 이뤄저야 한다며 비대위와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당 혁신 모임의원들은 모레 워크숍을 열어 2월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참여 여부까지 포함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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