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대신해 조국 수호 알려…'안보' 전도사 된 어머니
입력 2013-11-23 08:40 
【 앵커멘트 】
3년 전 오늘, 북한의 기습 포격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이제 안보 전도사가 됐습니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북한에 대한 원망으로 변했고, 아들을 대신해 조국 수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데요.
애틋한 모정을 오지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귀를 찢는 포성에 말년 휴가를 뒤로 한 채, 부대에 자진 복귀하던 중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


그날 아들의 선택이 야속했던 어머니 김오복 씨는 가슴에 묻힌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 "북한의 도발에 수많은 국민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삶을 사는 분들은 저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바탕으로 틈나는 대로 글을 썼고, 이는 살아있는 안보 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사를 꿈꿨던 아들이 다닌 모교에는 고 서정우 하사를 기린 강의실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 "서정우 강의실을 드나들면서 안보 의식이 해이해질 때 이런 희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후배들도 선배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짐해봅니다.

▶ 인터뷰 : 정현웅 / 고 서정우 하사 후배
- "잊혀가는 시점에서 다시 사람들에게 기억돼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재고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3년 전 아들을 보낸 어머니는 안보 전도사가 되어 국민들의 가슴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새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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