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벽부터 긴 줄…'발열내의' 열풍
입력 2013-11-22 20:00  | 수정 2013-11-22 21:32
【 앵커멘트 】
젊은층에게 외면받던 내의가 요즘은 반대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살린 발열 내의가 있는데요.
이 발열 내의를 사려고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룬 곳도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6시 서울 강남의 한 의류매장.

개장 기념으로 발열 내의를 반값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이 열리자 500명분의 물량은 개장 15분 만에 동이 납니다.


▶ 인터뷰 : 조의렴 / 서울 상도동
- "다른 것에 비해서 이런저런 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래서 따뜻한 것 같다는 심적인 편안함도 있고요."

지난해 5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대란'까지 빚어졌던 이 발열 내의는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에서 젊은 층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지 / 경기 김포시
- "내복이라고 보기에는 모양도 예쁘잖아요. 그래서 내복 같지도 않고."

대형마트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발열 내의 돌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지난해 내복 매출 275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발열 내의가 벌어들였습니다.

올해는 2배 이상 많은 물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성 / 대형마트 패션 MD
- "다양한 색상과 단순한 디자인 등 젊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겸비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전기료 인상과 맞물리며 발열 내의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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