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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최대피해 두산, 주전·유망주 대거 이탈
입력 2013-11-22 14:58  | 수정 2013-11-22 15:10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차 드래프트의 최대 피해팀이 됐다. 주전급 선수와 유망주들이 대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으로 이탈했다.
2013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2차 드래프트는 지난 2011년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와 각 구단별 전력 균형을 위해 도입됐고 격년마다 실시하는 제도로, 40인의 보호선수 명단과 보호선수 제외 명단을 제출해 구단별 40명 보호선수 명단 외 구단별로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산이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우완 김상현이 KIA로, 베테랑 좌완 투수 이혜천이 NC로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이 LG에 지명되는 등 1라운드서만 3명의 선수가 빠져나갔다. 이어 11순위로 우완 서동환이 삼성에, 27순위로 좌완 정혁진이 LG에 각각 지명되는 등, 베테랑과 유망주 가릴 것 없이 최대 5명의 선수가 대부분 상위 순위에 지명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차 드래프트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주전 선수와 유망주가 대거 팀을 빠져나갔다. 사진=MK스포츠 DB
선수층이 두터운 두산의 특성상 많은 선수들이 이탈할 것이 예상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자유계약 시장에서도 내부 대상자 3명을 모두 잡지 못한 두산으로서는 상당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예정이다.
드래프트 종료 후 김태룡 두산 단장은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며 명단 구성의 고충을 토로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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