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평양에 섬 탄생…일본 정부 "영토 확장 효과"
입력 2013-11-22 07:01  | 수정 2013-11-22 08:59
【 앵커멘트 】
일본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섬이 태어나는 순간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섬이 제대로 자리 잡아야 영토 확장 효과가 있다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1천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오가사와라 제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흰 연기가 솟아오르며 검은 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폭발 때는 검은 연기와 분출물이 솟구치기도 합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공개한 영상은 그제(20일) 오후 4시 20분쯤, 해저 화산 폭발로 태어난 섬의 모습입니다.


일본에서 해저 분화로 새로운 섬이 생긴 건 27년만.

해상보안청은 섬의 크기가 계속 커져 남북으로 400m까지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장 섬이 확실히 자리를 잡을지 관심이 큽니다.

섬이 계속 유지되면 반경 12해리인 영해 경계선이 남동쪽으로 500m 정도 넓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 니시노시마 역시 1973년에 분화로 생긴 섬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섬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파도에 침식돼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마그마의 분출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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