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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가 사라지고 있다
입력 2006-12-18 15:42  | 수정 2006-12-18 15:42
서비스산업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구멍가게'로 인식되던 소매상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서비스업의 대형화·법인화 추세와 함께 사업체 간 양극화도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서비스산업의 대형화·체인화가 진행되면서 개인사업자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2005년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대형사업체 수는 만 7천여개로 2001년보다 24% 늘었고, 사업체당 규모도 9.4% 넓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장의 규모가 커진 것은 개인 사업보다 법인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현재 개인 서비스업 비중은 86.7%로 지난 2001년보다 1.9%p 줄어든 반면 법인 비율은 5%에서 6.3%로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오병태 / 통계청 과장
"서비스업의 구조조정과 규모의 대형화로 도소매업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개인 사업체 비중은 증가세는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곳 중 1곳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5곳 가운데 1곳은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임시직이나 일일 종사자, 자영업주나 가족 등 무급종사자는 늘어난 반면 상용 근로자는 오히려 줄었고, 10곳 중 3곳 가량은 휴일없이 사업체를 꾸려 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금융보험과 부동산업 등에서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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