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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국민 여러분, 무공해 청정 예능 ‘섬마을 쌤’ 보고 가실게요”
입력 2013-11-20 09:34 
[MBN스타 안하나 기자] 샘 해밍턴, ‘섬마을 쌤에서도 웃겼다”

티없이 순수하고 깨끗한 무공해 청정예능이 탄생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섬마을 쌤에서는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가 통영의 곤리도로 떠나 곤리분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이 방문한 곤리분교는 5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다.

5명의 아이들은 외국인 4인방의 등장에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너나 할 거 없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수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외국인 4인방은 아이들과 조금씩 가까워졌다. 외국인 4인방은 아이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영어를 가르쳐줬고, 반대로 아이들과 가족들은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할 만큼 살갑게 대해주는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으로 배까지 배부르게 만들어줬다. 이에 외국인 4인방은 가리지 않고 일명 ‘먹방까지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가족들 사이에 융화됐다.

사진=섬마을 쌤 방송캡처
특히 이들은 촬영 도중 곤리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제작진은 물론 외국인 4인방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에 할아버지는젊은 사람들이 고생이 많다”며 이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눈에 띈 것은 샘 해밍턴의 활약이다. 샘 해밍턴은 몸이 모자랄 정도로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활발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엉뚱발랄한 성격에 궁금증 가득한 얼굴, 적재적소에 날리는 돌직구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여느 프로그램에서 막내의 역할과 달리 리더로서의 새로운 면모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막내 샘 해밍턴과 리더 샘 해밍턴의 행동과 말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또 하 나의 재미다.

하지만 여행을 간다는 큰 틀 아래 외국인 4인방이 출연해 체험하고 즐기는 포맷은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진다. 또한 요즘 예능프로그램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먹방이 프로그램 중반부터 시작해 끝 무렵까지 등장하는 것도 아쉽다.

과연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심장이 뛴다를 위협하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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