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日 언론, “한신, 오승환 영입에 진척 없다”
입력 2013-11-20 09:16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허무하게 무산될 것인가.
일본 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 산스포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니시노미야 시내의 구단 사무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소개하며 한신 타이거즈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내년 수호신 후보로 예고했던 오승환 영입 진척 상황에 대해 ‘현재 없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주어진 오승환은 국내 무대를 뛰어 넘어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그 첫 번째로 자신에게 가장 관심을 가졌던 한신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오승환의 더딘 행보에 한국 야구계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한신 측은 삼성이 요구하는 금액이 예상금액을 뛰어 넘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계속 울상이었다. 그렇다고 오승환의 영입에 손을 떼겠다고도 하지 않았다. 최근엔 오승환의 영입에 대한 마음이 50 대 50에서 60 대 40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신은 당초 15일까지 정해졌던 교섭기간을 연장시키는 등 끈질기게 오승환의 발목을 잡고 매달렸다.

이후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지난 18일 일본 내 구단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도 오승환에 대한 소극적 관심을 보여 사실상 한신이 ‘독점교섭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승환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한신은 삼성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 중이기 때문에 대회 종료 뒤 오승환 영입에 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산케이닷컴은 "삼성이 18일 아시아 시리즈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며 오승환 영입작업에 본격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한신이 오승환 영입에 얼마나 적극성을 보일 지 지금부터가 그 출발점인 셈이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