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원전 해체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인데, 우리로선 걱정할 일이 많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천히 접근한 집게 모양의 크레인이 금속 원통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원통 안에 든 건 핵연료봉.
방사능 농축 물질입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봉을 건물 밖으로 옮기는 작업이 오늘(18일)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 이번 작업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역주민의 우려가 없도록 진행될 것입니다."
문제는 사고 가능성입니다.
지금 방식은 핵연료봉이 든 저장 수조에 일종의 바가지를 넣어 연료봉을 물과 함께 꺼내 옮기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손상되거나 바닥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 "고준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고, 일본 정부에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하는 상황도 아니에요."
일본이 올림픽 유치 뒤 원전에 적극 대응한다는 점을 세계에 과시하려고 연료봉 반출을 강행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여진이나 해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장 수조의) 지지대를 보강하고 2년 정도 더 기다렸다가 (핵연료봉이) 식으면 꺼내는 것이 맞는데, 조금 서두르는 감이…."
연료봉 반출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어서 바로 이웃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오늘(18일) 시작됐습니다.
원전 해체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인데, 우리로선 걱정할 일이 많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천히 접근한 집게 모양의 크레인이 금속 원통을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원통 안에 든 건 핵연료봉.
방사능 농축 물질입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연료봉을 건물 밖으로 옮기는 작업이 오늘(18일)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 이번 작업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지역주민의 우려가 없도록 진행될 것입니다."
문제는 사고 가능성입니다.
지금 방식은 핵연료봉이 든 저장 수조에 일종의 바가지를 넣어 연료봉을 물과 함께 꺼내 옮기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손상되거나 바닥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 "고준위 방사능 물질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고, 일본 정부에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하는 상황도 아니에요."
일본이 올림픽 유치 뒤 원전에 적극 대응한다는 점을 세계에 과시하려고 연료봉 반출을 강행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여진이나 해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장 수조의) 지지대를 보강하고 2년 정도 더 기다렸다가 (핵연료봉이) 식으면 꺼내는 것이 맞는데, 조금 서두르는 감이…."
연료봉 반출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계획이어서 바로 이웃한 우리 국민의 불안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