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현대모비스 (4) CEO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1-18 09:36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현대모비스 기업 개요 CEO는?

【 기자 】
현대모비스는 1977년에 설립돼 1989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3대 핵심모듈 등을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국내 57개를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이끄는 CEO는 전호석 사장으로 1952년 태어나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크랜필드 대학교 대학원 자동차공학 석사를 마쳤다. 그리고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유럽기술연구소 소장, 품질담당 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09년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제2대 회장에도 올랐었다. 이어 2010년 3월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됐다.

【 앵커멘트 】
현대모비스 공정위 조사 소식 내용은?

【 기자 】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대리점들에 제품을 떠안기는 것, 일명 밀어내기 관행이 뿌리 깊은 상황이다.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때문에 큰 곤혹을 치렀었는데, 이번엔 현대모비스가 걸려들었다.


현대모비스는 대리점을 상대로 '물량 밀어내기'와 같은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덜미가 잡히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대리점에 판매 목표를 강제하고 물량을 강제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있다.

다시 말해, 현대모비스가 미리 매출 목표를 정하고 대리점에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내기 물량을 할당해 입력해 대리점들은 어쩔 수 없이 물품값을 어음으로 발행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들에 의해 밀어내기 녹취록까지 공개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일부 대리점이 목표를 맞추지 못했을 때 물량을 넘긴 적은 있지만 대리점주들의 사전 동의가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사전 동의가 있더라도 갑의 지위에 있는 대기업에 쉽게 싫다고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대리점주들은 "정당한 일이 아니었단 것은 알았지만 현대모비스는 큰 기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갑의 횡포가 발각되며 남양유업 주가가 크게 하락했었듯이 현대모비스의 밀어내기 의혹 역시 만만치 않은 파급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만큼 공정위 조사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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