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추락] 영화 같은 헬기 조종 가능?
입력 2013-11-17 20:00  | 수정 2013-11-17 20:27
【 앵커멘트 】
어제 사고로 숨진 헬기 조종사 2명은 대통령 전용기까지 몰았던 베테랑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헬기가 빌딩 숲 속을 휘젓고도 잘만 다니던데, 왜 사고가 났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영화 같은 헬기 조종, 가능할까요?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40대에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미국 드라마 '에어울프'.

주인공은 헬기를 자유자재로 몰며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이처럼 헬기는 영화의 단골 소재입니다.

악당들을 추격할 때도, 위기의 순간에서 탈출할 때도, 헬기는 아슬아슬 곡예비행을 하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영화 속 장면들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전제가 붙습니다.

▶ 인터뷰(☎) : 현직 헬기 조종사
- "실제로 가능해요. 시계가 확보된다면. 조종사가 눈으로 봐서 물체를 다 식별할 수 있으면 가능하거든요."

숙련된 조종사라면 누구나 영화 같은 비행을 할 수 있지만, 안개가 낀다는 건 사실상 구름에 들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베테랑 조종사들도 사고를 피하기엔 역부족인 기상상황이었다는 말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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