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충돌] 아파트 외벽엔 파편 '위태위태'
입력 2013-11-17 20:00  | 수정 2013-11-17 20:28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아파트의 외벽은 오늘 바람에 파편들이 위태롭게 흔들렸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사고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헬기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아파트 외벽에 파편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깨진 유리창이 위태롭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오후 들어 건설사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하루가 지난 사고현장에서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가림막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창틀 파편 등이 추락하는 사고를 방지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구청 등 관계기관도 조만간 아파트에 정밀안전 진단과 함께 사고수습을 위한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강남구청 관계자
- "구조적으로 금이 가 가지고 (파편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지 그런 대책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내일 만나서 다시 하자고…."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어제 사고의 악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서울 삼성동
- "비행기 지나다니는 거에 제한을 둬야 할 것 같아요. (사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얼마나 위험한지도 모르고…."

유례없는 도심 헬기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수습돼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주민들의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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