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기준치 과다 초과… "마시면 어떻게 돼?"

‘에너지 음료 카페인 함유량

국내 시중에서 유통 중인 에너지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이 청소년 일일섭취제한량인 125㎎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식품 섭취 없이 하루 2캔만 마셔도 카페인 중독을 유발할 수준인 것.

또한 이들 제품들 일부는 ‘수험생, ‘시험기간 등의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등학생들의 구매를 유도했고, 운동 전·후로 섭취할 것을 권하는 등 적절치 못한 음용법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시중에 유통 중인 에너지음료 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카페인 함량은 청소년 일일섭취제한량 125㎎의 절반을 넘어서는 67.9㎎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삼성제약공업(주)의 ‘하버드야(175㎎)·‘야(175㎎)와 Monster energy company의 ‘몬스터 에너지(150㎎)·‘몬스터 카오스(150㎎)에는 청소년 일일섭취제한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이 함유됐습니다.

또한 삼성제약 '하버드야(1.75㎎/㎖)', 동아제약 ‘에너젠(1.60㎎/㎖), 롯데헬스원 ‘정신번쩍 왕올빼미(1.0㎎/㎖)의 1㎖ 당 카페인 함량은 최근 미국에서 섭취 후 사망 사고와 부작용 논란에 연루된 ‘몬스터 에너지(0.31㎎/㎖) 보다 3~5배 이상 높았습니다.

카페인의 과량 섭취는 불면증·고혈압·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고 칼슘(Ca) 흡수를 방해해 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로 진단받은 학생들의 카페인 섭취량이 정상 학생보다 많다고 보고되는 등 과량의 카페인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이상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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