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대형, 입장차만 확인…LG 떠나나
입력 2013-11-14 16:37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형이 2차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2일 남아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와 이대형은 14일 오후 2시 구단사무실에서 만나 FA 2차협상을 벌였다. 지난 12일 송구홍 운영팀장과 올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뒤 헤어졌다. 이후 2일 만에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조건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FA이대형과 LG트윈스의 2차 협상이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한 채 종료됐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날 양 측은 서로 간의 입장차가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금액에 있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와 이대형은 다시 만날 계획이지만 언제 다시 협상을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
두 번의 만남속에 합의점보다는 이견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대형이 FA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야가 취약한 팀들이 빠른 발이 장기인 이대형을 충분히 탐낼만 하다는 것이다.

2003년 LG에 입단한 이대형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53-63-64-66개의 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율 2할3푼7리에 주특기인 도루도 13개에 그쳤다.
한편 이날 LG는 또 다른 FA인 내야수 권용관과도 2차협상을 벌였지만 이대형과 마찬가지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LG 관계자는 다음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