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국감…인사청문회 후폭풍
입력 2013-11-14 09:38  | 수정 2013-11-14 10:46
【 앵커멘트 】
오늘 국회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대선 개입, 기초 연금 공약 등을 놓고 뜨거운 설전이 예상되는데요.
여야는 어제 끝난 인사청문회를 놓고도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아무래도 김기춘 비서실장이 질문 세례를 받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 비서관들이 질의를 받을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국정원과 보훈처,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등에 대한 경남 지역 편중 인사 지적과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공방도 재점화 될 가능성이 큰데요.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부터 국회일정에 복귀하면서 결산 심사도 재개되는데요.

하지만, 이미 결산 심사가 상당 기간 늦어졌기 때문에 애초 계획이었던 내일(15일) 본회의 처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로 인사청문회가 끝났는데,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제로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이제 청문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3명 후보자 모두 문제가 없다면서 민주당이 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모두 낙제점이고, 특히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후 2시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아침 회의에서도 공방을 계속했는데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권연대를 거듭 비판하면서 야권의 특검 주장은 대선 불복 세력의 억지에서 발동된 오기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과 에산안을 연계하는 레퍼토리를 반복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 우선이라는 국회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국회 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모든 책임을 야당에게 떠넘기는 날치기 본능의 재발이라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특검제 도입, 국정원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 민생공약 실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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