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러 정상회담…북한 핵보유 반대 명시
입력 2013-11-13 20:00  | 수정 2013-11-13 20:5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나진·하산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도 합의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애초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선 북한 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데 두 정상은 의견을 모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핵 불용 및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국제 의무와 공약을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공감 의사를 밝히고 6자회담 재개를 희망했습니다.


두 정상은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당사자인 유라시아 철도 연결 문제 등도 논의하고 이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자는데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 입장은 이런 3각 협력이 정치적 요인의 인질로 두면 안 되고 통합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유라시아 철도 연결 시범 사업인 나진-하산 구간 철도·항만 사업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양측은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60일 무비자 협정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금융 지원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이번 한·러 정상회담으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대북 정책에 대해 아직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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