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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찰] 현대상선 (4) CEO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1-13 17:20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현대상선 기업 내용과 CEO는?

【 기자 】
1976년 아세아 상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현대상선은 1995년 수식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은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을 주축으로 터미널ㆍ관광ㆍ공사ㆍ용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계열로 총 2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CEO는 유창근 사장으로 1953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현대상선에서 근무한 정통 해운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사장은 1978년 현대종합상사와 현대건설을 거쳐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했고, 컨테이너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상선의 자회사인 해영선박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리고 지난해 현대상선의 대표이사가 됐다.

【 앵커멘트 】
현대그룹 최근 이슈는?

【 기자 】
현대상선이 자금난에 처한 현대아산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대그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황두연 ISMG코리아 대표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종합연수원 시공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대아산은 현대종합연수원의 시공을 맡으면서 시행사 부채를 지급보증한 탓에 파산위기에 내몰렸다. 현대상선이 특수목적회사를 만드는 등 자금을 마련해 시행사에 빌려줘, 무산위기에 처한 사업에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현대상선이 자금의 우회 지원을 통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현대상선의 이러한 행위가 '부당 지원'에 해당하는지, 황두연 대표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황두연 대표는 현대상선의 용역업체들을 운영하며 비용을 부풀리는 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황두연 대표와 현대그룹 간 모종의 거래에 현대상선 역시 이용됐다는 것이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은 물론 과징금 및 세금 추징 등도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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