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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 20주년 앨범 발표
입력 2013-11-13 15:34 
‘천재 속주 기타리스트 이현석이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이현석은 지난 11일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4곡의 신곡과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4장의 앨범 및 1장의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중 그가 가장 아끼는 32개의 트랙이 엄선돼 두 장의 CD에 담겼다.
이번 앨범은 당초 20주년에 맞춰 지난해 발매 예정이었으나 원곡의 재녹음과 리마스터링 과정이 길어지고 추가로 수록된 신곡 작업 등으로 1년 뒤인 현재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이현석은 지난 1년간 이번 앨범에 수록된 거의 대부분의 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녹음했으며 기존 연주 패턴을 충실히 지키며 테크닉과 표현의 깊이를 더했다. 20년 동안 명불허전으로 통하며 국내 최정상의 기타리스트로 군림해온 그의 내공이 고스란히 스며든 작업의 결과물이다.

새롭게 수록된 신곡은 총 ‘씬풀 마인드(Sinful mind), ‘해피데이 에브리데이(Happyday Everyday), ‘개털이야, ‘데미저(Damager) 등 총 4곡이다. 이 중 ‘개털이야는 지난 20년간 메탈 음악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고집해온 이현석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대한민국 로커들의 생활상을 자조적인 목소리로 유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이밖에 이현석 프로젝트의 보컬리스트 김세호가 ‘다이어리와 ‘작은 사랑의 멜로디 두 곡에서 가창에 참여했으며, 이현석의 트레이드마크기도 한 클래식의 기타 연주곡 ‘지고이네르바이젠, ‘젓가락 행진곡, 위풍당당 행진곡‘ 등도 2103년 버전으로 다시 연주돼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특히 바로크 메탈 성향이 깊었던 1집 곡들인 ‘스카이 하이(Sky high), ‘차일드스 플레이(child's play), ‘포에버(Forever)는 관현악 악기들과 함께 웅장한 사운드로 편곡돼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은 앨범을 자주 내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년을 다시 돌아보고 또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며 수시로 변하는 대중음악 트렌드 속에서 내가 해왔던 음악을 놓지 않고 계속 내 길을 가고자하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한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석은 1992년 1집 ‘스카이 하이(Sky High)로 데뷔, 화려한 속주와 완벽한 테크닉으로 당시 국내 대중음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바로크 메탈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대중들이 익숙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이현석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첫 회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학창시절을 통해 90년대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로 인정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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