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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멕시코서 상금왕·올해의 선수상 지키기 나선다
입력 2013-11-13 09:0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성에 나선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6승을 거둔 박인비는 상금 233만5460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224만1847달러로 격차가 9만3613달러에 불과하다.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7승과 함께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굳히기에 나선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세계랭킹도 11.98점으로 박인비가 50주 이상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페테르센이 11.35점으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세우지 못하다가 지난 달 중국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샷 감각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32위, 하나외환 챔피언십 28위 등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이에 반해 페테르센은 최근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우승 세 차례를 비롯해 단 한 번도 ‘톱7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개 대회만이 남겨진 상황에서 페테르센이 우승 한 차례만 더하면 모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급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또 이번 대회는 36명의 톱랭커들만 출전하는 대회로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기에 부담감이 덜하다.
이에 따라 박인비가 멕시코에서 시즌 7승과 함께 각종 타이틀을 휩쓰는 발판을 마련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최나연(26.SK텔레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등 한국낭자군과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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