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산물에 기업체 광고붙여 싸게 판다
입력 2013-11-12 20:01  | 수정 2013-11-14 12:13
【 앵커멘트 】
매년 날씨에 따라, 그리고 작황에 따라 널뛰기하는 농산물 값.
과연 값싸게 공급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농협에서 농산물에 기업체 광고를 붙여주고 그만큼 싸게 파는 묘안을 내놨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5kg짜리 제주산 감귤입니다.

보통 1상자가 1만 1천원이지만 정상가보다 3천원이 쌉니다.

농협이 농산물을 싸게 팔기 위해 기업광고를 유치해 그만큼 감귤값을 할인해 팔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감귤에는 광고주의 '광고 문구'가 부착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임 / 서울 갈현동
- "저희는 좋죠. 한 푼이라도 더 싸면 사고 싶은 욕망이 있죠. "

광고효과를 겨냥하는 기업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길 / 광고주
- "농사짓는 분들은 굉장히 소중합니다. 이분들을 사랑할 때 그분들이 더 좋은 것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은 '농산물 기업광고'가 기업과 농민, 소비자가 모두 상생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병 / 농협중앙회 회장
- "많은 기업이 이번 기회에 이 사업에 참여해 주시면 농민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고, 특히 소비자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농산물 광고부착'이란 아디디어가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된다면 서민 물가 안정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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