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방] 대형산불, 하늘·땅에서 한 번에 잡는다
입력 2013-11-12 20:01  | 수정 2013-11-12 21:42
【 앵커멘트 】
가을 단풍철이 지나고 나무나 풀에 습기가 없어지는 요즘에 산불이 가장 많이 난다고 하는데요.
초대형 헬기와 수십 대의 소방차가 등장해 산불진화 훈련에 나선 현장에 안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나무가 우거진 한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신고를 받고 등장한 헬기가 화재상황을 파악하더니,

곧바로 또 다른 헬기가 나란히 나타나 인근 저수지에서 실어온 물을 뿌립니다.

땅에선 소방차와 119구급대가 투입됩니다.

걸어서 진입하기 어려운 곳으로는 공중진화대원들이 하늘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산불을 진압하고,

한쪽에선 다친 사람을 헬기로 구조해냅니다.

8천 리터의 물을 실은 초대형헬기가 한 번 더 물대포를 살포하며 불길을 잡습니다.


▶ 인터뷰 : 남송희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산림인접지역의 민가라든지 농경지 주변에 농경시설이 있을 경우 소방과 산림관서가 어떻게 역할분담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협력체계를 점검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연평균 380여 건.

이 가운데 30건가량은 11월부터 12월 중순에 집중 발생하는데 등산자들의 실수로 발생하는 게 60%를 넘습니다.

▶ 인터뷰 : 신원섭 / 산림청장
- "가능한 산에 가실 때는 지정된 등산로로 가시고 산에 가실 때는 반드시 라이터와 같은 화기를 가지고 가지 마시고,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주셨으면…."

산림청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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