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성신기자의 富동산 현장] 판교 주부들이 `위례신도시로 몰리는 이유`
입력 2013-11-12 16:11 
# 판교 봇돌마을 2단지에 전세 사는 주부 이모씨(37세),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검색하며 위례신도시 신규청약 정보를 모으고 있다. 지금 사는 전셋값에 조금만 보태면 위례신도시의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에 낮 시간을 해결해줄 '스트리트형 상가'가 들어선다는 소식 때문이다.

실제 판교 전셋값은 해마다 1억원씩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판교신도시에는 오른 금액을 간신히 마련하여 재계약을 마쳤어도 2년 후에 얼마나 오를지를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는 주민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주부 이씨의 경우도 2009년 5월 판교 봇들마을 2단지 전용 84㎡ 아파트를 전세금 1억 5천만원에 계약해 입주했고 2년 후인 2011년에는 3억 5천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올해는 4억 4천만원에 다시 계약했다.

이씨는 판교의 집값 부담은 크지만 강남 출퇴근이 편리하고 유치원과 학교가 대부분 신축이라는 이점 아울러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활용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위례신도시가 최근 판교 주부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신규아파트를 분양 받을 경우 판교 전셋값에 조금만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한데다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 대출 등을 통해서 자금을 입주때까지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판교 주부들의 쉼터로 알려진 아브뉴프랑과 흡사한 스트리트형 중심상업시설 ‘트랜짓몰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교나 분당 등에서 전세살이 하고 있는 주부들이나 기존에 판교에 청약해 큰 차익을 남긴 주부들 사이에서 위례신도시에 청약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기존 분양아파트의 청약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6월 위례신도시 성남권역에서 청약접수를 받고 올해 위례신도시 분양단지 중 1순위 청약접수건수 1위와 2위를 차지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는 성남시 1순위에서만 각각 3224명과 2221명이 청약접수를 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인기가 높았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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