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문회 이틀째…새누리 "특검 타협 여지 없어"
입력 2013-11-12 09:38 
【 앵커멘트 】
오늘(12일) 국회에서는 감사원장과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청문회 쟁점은 뭔가요?


【 기자 】
네, 오늘 국회에서는 2개의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먼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는데요.

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소해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만장일치로 평가했는데요.

위장전입이나 편법수강 등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했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피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은 생각이 다릅니다.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한 의혹이 있고,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한 만큼 부적격 후보라는 주장인데요.

특히, 제출한 자료가 충분치 않아 오늘 증인, 참고인 신문 때도 칼날 검증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검증에 나섭니다.

새누리당은 도덕성과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문 후보자가 과거에 주장했던 기초연금안이 현 정부안과 다른 점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청문회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를 계속 중단하고 있는 것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에 불과한 특검을 민생 중 민생인 예산안과 연계하려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특검은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는 철 지난 구태이고 신야합연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합리적 야당을 전제로 마련된 국회 선진화법은 막무가내식 야당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맞지 않는다면서 선진화법의 운명을 국민에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8일 있을 대통령 시정연설 때 선거개입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국정원 개혁 특위, 그리고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방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시 뒤 10시부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열리는데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당 지도자와 시민단체 및 종교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모여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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