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지역 한국인 10명 여전히 '연락 두절'

【 앵커멘트 】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서 실종 신고됐던 한국인 40여 명 가운데, 10명은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1만여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난 필리핀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이옌 피해지역인 중부 타클로반에서 무려 1만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있는 가운데 한국인 10명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40여 건의 연락 두절 신고 중 중복 신고를 빼고 33명을 대상으로 소재 파악을 벌인 결과 1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3명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세부에 '하이옌 피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안전이 확인된 교민들을 오늘(12일) 철수시킬 예정입니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하이옌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긴급대응기금 270억 원의 집행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하이옌이 스쳐간 베트남 동북부 역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 남부에서도 최소 6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치엔 / 베트남
- "태풍 때문에 나무가 뽑히고 회사일이 멈췄고 학교도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베트남 동북부에 상륙하고 나서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튼 하이옌은 점점 위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