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최고위 경제회의... 치열한 공방전
입력 2006-12-14 09:17  | 수정 2006-12-14 09:35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 경제 협의체 회의가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돼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양국이 무역현안과 경제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사상 처음 열리는 미·중 최고위 경제 협의체 회의에서 집중 논의될 사항은 양국의 무역현안과 경제정책.


미국은 지난해 대중국 무역적자가 2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정책 때문이라며 무역불균형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눈덩이 무역적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 수출국 가운데 중국을 환율 조작에 의존하는 불공정 무역국가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을 무기로 미국의 집중포화를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또 미국의 첨단제품 수출규제와 재정, 무역정책이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미국측 주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지적재산권과 환율 문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최근 위안화가 5.5% 가량 절상됐다며 변동폭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주권의 문제라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의 재무와 상무, 보건, 무역 분야의 장관급 인사 15명이 참석해 자국의 경제 이익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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