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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트리플크라운`…기업은행, 3연승 `단독선두`
입력 2013-11-10 19:07  | 수정 2013-11-10 19:1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선수 카리나가 맹활약한 가운데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0-25 23-25 25-17 15-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3연승(승점 9)로 부동의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개막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기업은행 ‘삼각편대‘는 역시 강했다. 카리나(30득점, 5블로킹, 3서브)는 시즌 처음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트리플크라운 맹활약에 웃었다. 또 김희진(18득점, 2블로킹, 3서브), 박정아(17득점, 3블로킹, 4서브)의 꾸준한 공격도 한몫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바실레나가 42득점(1서브, 2블로킹)으로 맹활약 했지만, 끈끈한 수비력과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개막 2연패 째다.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와 공격이 살아났다. 16-13서 외국인선수 바실레바의 공격 등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바실레바는 이 세트서 무려 9득점을 몰아쳤다. 고비도 있었다. 16-22서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추격의 빌미도 제공했다. 우여곡절 흥국생명은 23-20서 상대 서브 범실과 정시영의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에 이어 3세트 초반도 기선 제압한 흥국생명은 정시영의 강서브와 바실레바의 공격으로 압도했다. 세트 초반 수비 리시브가 흔들렸던 기업은행은 7-10에서 목적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흥국생명은 바실레바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이뤘다.
20점 고지서 흥국생명은 바실레바의 연속 공격과 상대 연속 범실을 보태면서 세트 역전에 성공했다.
전열을 정비한 기업은행은 4세트서 카리나가 살아났다. 카리나는 이번 세트서 2개의 서브를 성공하는 등 맹폭했다. 이번세트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이 펄펄 난 가운데 흥국생명의 바실레바는 힘이 떨어진 모양세였다.
파이널세트도 기업은행의 우세였다. 세트 초반부터 카리나-박정아-김희진의 삼각편대는 블로킹과 서브가 연거푸 터지면서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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