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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유소년은 우리 야구의 미래” 캠프 성황
입력 2013-11-09 14:16  | 수정 2013-11-09 15:40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원익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개최한 유소년 야구 캠프가 성황리에 열렸다.
2013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 ‘캠프61이 오는 9일 고양시 우리 인재원 야구장에서 개최됐다. 1박2일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는 박찬호를 비롯해 김현수, 홍성흔, 노경은(이상 두산), 송승준, 장성호(이상 롯데), 차명주(전 한화), 등의 기존 1,2회 코치진에 정근우(SK), 이호준(NC), 조성환, 손아섭(이상 롯데), 송신영, 박병호(이상 넥센)가 참여해 서울, 경기, 충청권을 대상으로 선발된 150명의 야구꿈나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코치진 구성을 좀 더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채웠다. 자녀들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올해는 더 눈높이에서 지도를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얼굴을 보고 살이 맞닿는 스킨십을 하면서 교훈적이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본 행사는 매년 고양시의 든든한 지원과 박찬호의 강력한 의지, 프로 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박찬호는 본 대회의 의미에 대해 유소년 야구를 위한 발전과 교육에 늘 관심이 많다. 이들이 우리 야구의 미래다. 이런 경험과 한 마디 한 마디의 이야기를 듣고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으리고 믿는다”며 우리의 경험들을 후배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에 비해서 코지진도 대거 보강됐다. 박찬호는 전 캠프들의 아쉬운 점을 개선하려 했다. 새로운 코치진이 왔을 때 생소할 수 있는 면도 있겠지만 작년에 경험을 했던 코치들도 지도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지금 아이들에게도 경험이 되겠지만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큰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선수들이 훗날 이 기억을 되새길 때 교훈이 됐으면 한다. 또 꿈을 잃지 않는 영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이호준은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다. 3개월만에 야구를 그만뒀다. 너무 힘들게 너무 진지한 야구만 하다 보니까, 질려했고 힘들어했다. 결국 야구를 그만뒀다”며 야구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나.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 싶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유소년 선수들에게 남겼다.
홍성흔은 내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 프로야구 MBC 청룡의 이해창 선수에게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다가 꿈을 꾸는 계기가 됐다. 1박2일의 지도로 150km의 강속구를 던질 수는 없겠지만 오늘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유소년 선수들이 많은 것들을 배워가서 잠실 야구장, 프로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프로 선수, 큰 선수가 되길 바라겠다”는 덕담을 했다.
박찬호와 현역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캠프는 1박 2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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