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공감외교'…인연·현지어·한복
입력 2013-11-08 20:00  | 수정 2013-11-08 20:55
【 앵커멘트 】
박 대통령 유럽 순방도 이제 대부분 마무리됐는데요.
지난 6박 8일 일정 동안 박 대통령의 외교는 순방국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감외교였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 영국, 벨기에로 이어지는 이번 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반드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오랜 우방이었음을 확인시키는 1석2조의 효과입니다.

순방국의 현지어를 사용하는 공감외교도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한-프 경제인 간담회, 지난 4일)
- "프랑스의 앞선 기초과학과 우주항공, 에너지 기술 등이 한국의 첨단 IT와 상용화 기술 등과 결합된다면 양국의 미래 신산업은 더 빨리, 더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

기립박수가 터져 나올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유독 영국식의 딱딱한 발음까지도 그대로 묘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영국 의원들과의 대화 / 지난 6일)
- "저는 이번 국빈 방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박 대통령은 현지의 속담과 인물까지 인용해 상대국에 친숙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한-영 글로벌 CEO 포럼 / 지난 6일)
- "영국 속담에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도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영국 여왕 주최 국빈 만찬에서는 흰색 드레스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색을 맞춘 듯 주황색 저고리에 미색 치마 한복을 입었습니다.

런던시티 시장 주최 만찬에서도 현장 분위기에 맞는 짙은 파란색 한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벨기에 브뤼셀)
- "방문국 언어 사용과 여성 대통령이 갖는 장점인 패션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 대해 외교전문가들은 방문 국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는 평가입니다.벨기에 브뤼셀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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