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조폭…호화생활
입력 2013-11-08 20:00  | 수정 2013-11-08 20:56
【 앵커멘트 】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천 명의 회원으로부터 받은 돈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문을 열고 나오자 뒤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들이 방안으로 들이닥칩니다.

"가만있어!"
"핸드폰 뺏어."

28살 김 모 씨 등 폭력조직원 19명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도박 사이트는 모두 4곳으로 회원 수만 2천5백여 명에 달합니다.

회원들로부터 받은 돈만 130억 원 규모입니다.


회원 중에는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군 / 상습도박 피의자
- "스포츠 이런 게 관심이 많아서 너무 하고 싶어서…. 부모님이 용돈 주시면 조금씩…."

김 씨 일당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는 한편, 태국 중국 등에서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김 씨 일당은 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오피스텔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원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과 회원 4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한종호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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