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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죽고 귀신 빙의해 죽고…‘임성한 표’ 황당 죽음 Best 5
입력 2013-11-07 17:28 
[MBN스타 송초롱 기자] 이유 없이 죽는다. 떡을 먹다가 죽고 웃다가 돌연 죽는다. 개연성이 없어 황당할 뿐이다. 죽음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개연성 없는 죽는 설정에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임성한 작가 얘기다.

어이없는 죽음은 ‘임성한 표 죽음으로 회자될 정도다. 이러한 임성한 표 죽음은 한 두번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청자들을 황당케 한 ‘임성한 표 죽음을 정리해봤다.

◆ 개그 프로보며 웃다가 사망…SBS ‘하늘이시여 소피아

지난 2006년 종영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는 웃다가 죽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극중 자경(윤정희 분)의 출생의 비밀을 쥐고 있던 소피아(이숙 분)은 집에서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보며 크게 웃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 극에서 하차했다. 가장 강렬하고 황당했던 기록으로 남았다.

◆ 딸 결혼식 날 사망…MBC ‘보석비빔밥 태리

극 초반부터 알츠하이머를 앓던 태리(홍유진 분)는 증세가 점점 호전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는 딸의 결혼식 당일 선녀 같다”는 칭찬을 듣자 선녀면 하늘로 올라가야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어 며느리 비취(고나은 분)에게 옥가락지를 주면서 집안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남편의 어깨에 기대어 딸의 결혼식을 보지 못한 채 죽었다.

지난 2010년 종영한 MBC ‘보석비빔밥 역시 느닷없는 죽음이 등장했다. 생애 가장 기쁜 날인 결혼식 날에 장례를 치르게 된 슬픈 사연이다.

위쪽부터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보석비빔밥" "오로라 공주" 사진=해당영상 캡처
◆ 갑작스러운 가스폭발로 사망…MBC ‘인어아가씨 한혜경

은아리영(장서희 분)은 조강지처를 버린 아버지 때문에 맹인이 된 엄마 한혜경(정영숙 분)을 대신해 복수를 펼친다. 하지만 복수하는 것이 귀찮았을까. 어느 날 한혜경은 갑작스러운 가스 폭발로 죽음을 맞이했다. 2003년 방송된 MBC ‘인어아가씨 얘기다.

◆ 등산 중 실족해 사망…SBS ‘신기생뎐 단철수와 지화자

극중 계모 지화자(이숙 분)는 착한 사란(임수향 분)에게 기생이 되라고 부추기고 괴롭히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던 인물이다. 그녀는 사란이 재벌가인 다모(성훈 분)와 결혼한 후에는 정원이 있는 집을 사달라는 뻔뻔한 주문을 하고, 양부(김주영 분) 역시 그런 심술 맞은 아내를 말리기는커녕 방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극 말미 그들은 산통을 하고 있는 딸 사란의 소식을 듣고도 등산을 떠나다가 벼랑에서 떨어져서 실족사 했다.

◆ 귀신 빙의 후 사망…MBC ‘오로라공주 왕여옥

극중 왕여옥(임예진 분)은 욕실에서 거울을 보다가 자신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다. 이어 침실로 돌아온 왕여옥은 다시 한 번 경악하는 모습이 방송돼 하차를 암시했다. 대본상 왕여옥은 혼령에 빙의돼 고통스러워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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