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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에 심경 밝혀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입력 2013-11-06 16:32 
‘박은선 ‘박은선 성별 논란

축구선수 박은선이 성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6일 오전 박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서 28살이 됐는 절 모르는 분들도 아니고, 저한테 웃으면서 인사까지 해주시고 걱정해주셨던 분들이 이렇게 저를 죽이려고 드는 게 더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절 데려가려고 많은 감독님들이 저에게 잘해주시다 돌변하셨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머리 아프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박은선은 "성별 검사도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선했는데 그때도 정말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네요"라며 "예전 같았으면 욕하고 '안 하면 돼' 이랬겠지만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건데 더 이상 포기 안하렵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이 소식 들은 우리 엄마랑 우리 언니, 오빠는 어떨거같냐? 피눈물 흘릴꺼다. 내가 더 노력해서 니들 기분 더럽게 해줄테니까 단디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은선의 소속팀인 서울시청을 제외한 다른 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이 계속해서 WK리그 경기에 나설 경우 2014년도 시즌에 출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문제를 제기한 감독들은 성적에 목을 멜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연맹은 선수의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생각을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해결할 계획"이라 입장을 전했다.


박은선 성별논란에 네티즌들은 박은선 성별 논란, 완전 난장판이네! 신성한 스포츠에서 이런 일이?” 박은선 성별 논란,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화가 나네요! 뭐하는 겁니까?” 박은선 성별 논란, 어떻게 하려고 이런 일이 벌어졌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박은선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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