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하면 보통 뒷골목이나 시장에서 파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댓국을 프랜차이즈화 시켜 단일 메뉴 판매 1위에 오른 CEO가 있습니다.
바로 (주)창구식품의 강창구 대표입니다.
자신의 이름까지 내 건 ‘강창구찹쌀진순대를 전국 40여 곳에 열고 현재 연 매출 100억 원까지 바라보고 있는 그.
강창구 대표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Q. 소년 강창구, 어떤 아이였나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서 항상 ‘남자는 다른 사람들의 리더가 되어 봐야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광주에서 이것저것 하며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해선 좀 더 큰물에서 놀아야 된다고 생각했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죠.
Q. 첫 사업의 시작은?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가게로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미술대학을 나왔고 저도 나름 손재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액세서리 사업이 고마진 사업이더라고요. 잘만 만들어서 팔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액세서리 책자며 유행하는 디자인을 꼼꼼히 보고 분석하면서 만들었고 덕분인지 가게는 장사가 꽤 잘 됐습니다. 제품이 다른 액세서리 가게에 비해 예쁘기도 했고요. 우리 가게 물건만 가져다 파는 매장이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매출도 계속해서 오르고 첫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나 싶었는데 우리나라에 IMF가 닥쳤습니다. 처음엔 IMF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니 가장 먼저 끊는 소비가 이런 장신구류더라고요. 그렇게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결국 액세서리 가게를 닫게 되었습니다.
Q. 좌절하거나 힘들진 않으셨나요?
사실 첫 사업이어서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지켜보는 아내와 또 사업가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거리로 나와 사업 아이템을 찾아 봤습니다. 다시 사업가로서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액세서리 가게 문을 닫은 후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 법한 아이템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찾았죠. 그렇게 찾게 된 것이 1인분을 2500원에 판매하는 ‘삼겹살 프랜차이즈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남녀노소가 부담스럽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장사가 꽤나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액세서리 가게를 처분하고 남은 전 재산을 털어 ‘삼겹살 프랜차이즈를 열게 되었습니다.
Q. 새로운 분야에 도전,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술과 함께 고기를 먹는 손님들로 장사가 잘 되는 듯싶더니 점심에는 손님이 없어 매출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삼겹살 가게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열심히 장사해서 번 돈을 그대로 고기 값으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이런 상황을 잘 돌봐주지 않았고요. 매출은 있는데 마진이 없으니 점점 빚만 늘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다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었고 힘든 나날이 계속 됐습니다.
Q. 순댓국 가게를 여시 게 된 계기는?
그렇게 두 번째 사업까지 문을 닫게 되고 힘이 많이 들었지만 무너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딘가에 분명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중에 시장에 있는 한 순댓국 가게를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곳이었는데 의외로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맛 집에 손님이 없을까? 하고 살펴봤더니 위생 문제와 연결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너무 시장 안에 있다 보니 시장을 찾는 사람이 아니면 와서 순댓국을 먹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을 좀 차별화 한다면 순댓국이 참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겹살 가게와는 달리 점심 장사와 저녁 장사를 둘 다 할 수도 있었고요. 정말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로 순댓국 장사를 했던 지인을 찾아가 한 달 정도 비법을 전수 받고 경기도 구리에 깔끔하고 접근성이 좋은 순댓국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부터 반응이 좋기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싸늘했습니다. 차별화 된 순댓국 가게에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순댓국 맛에는 좋은 평가를 내려 주시질 않더라고요. 당시 지인에게 배운 순댓국의 맛이 많이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저는 제대로 된 순댓국 맛을 내기 위해 그때부터 발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순댓국 맛 집으로 소문난 곳은 어디든 달려간 거죠. 그리고 가게는 아내에게 맡겨둔 채 맛 집의 직원으로 들어가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순댓국을 만드는 비법도 배우고 신선한 재료 고르는 방법 등등을 익혀나갔고 밤이면 다시 가게로 돌아와 배운 대로 직접 순댓국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수나 순대를 만드는 저만의 비법도 점차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몇 년을 순댓국 맛을 내는데 쏟아 부었고 홍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홍보 전단지에 무료 시식권을 넣어 아파트며 사무실 등등에 홍보했고 그러면서 손님들도 점차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간의 노력 덕분에 맛 또한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구리의 맛 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Q. 더 큰 성공으로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순대의 메뉴를 늘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추기 위함과 다른 순댓국 가게와는 차별화하기 위한 저만의 방법을 생각한 거죠. 순대와 어울리고 건강에도 좋을만한 여러 가지 재료를 사다 순대와 섞어보고 또 먹어 가면서 차별화 된 순대를 개발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총 10가지 정도의 순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메뉴를 내놓자니 손님들의 선택에 혼란을 줄 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과 시식을 해 보면서 엄선된 순대, 두부순대, 피 순대, 찹쌀순대, 찰 순대, 이렇게 4가지를 손님들 앞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또한 순댓국과 잘 맞는 한약재를 골라 ‘건강한 순댓국을 만들기 위해 ‘한약재를 넣은 순댓국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맛을 내는 것도, 약재를 섞는 비율 같은 것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밤샘 개발 끝에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손님도 매출도 훨씬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Q. 본격적으로 사업의 규모가 더 커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프랜차이즈 문의가 들어오고 나서부터입니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을 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처음엔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막연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어릴 적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업가가 되려면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저에게 더 득이 될 거라고 판단했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게의 이름을 ‘강창구찹쌀진순대로 변경하고 ‘(주)창구식품을 만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순댓국을 만드는데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실 가맹점주들을 모집하고 선발한 뒤 모임도 자주 가지며 프랜차이즈를 탄탄하게 일구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40개 가맹점과 베트남에 2개의 가맹점이 생겼습니다.
Q. 사업이 커지면서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전국의 가맹점이 동일한 순댓국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많은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남양주에 순대와 육수를 전국으로 보낼 수 있는 물류 공장을 만들어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에 있던 순대를 만드는 기계 등등을 공장으로 옮겨 갔고 공장 직원들에게 순대와 육수 만드는 비법을 하나하나 교육시켰습니다. 올해 10월부터 공장은 (주)창구식품, 사무실은 (주)창구F&C로 나눠서 유통과 마케팅 등등의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순댓국으로 한식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현재 베트남에 2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중국에도 진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HMP(Home Meal Replacement) 분야에도 진출 해 대형마트 등에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순댓국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순댓국 뿐 만이 아닌 제 이름을 내 건 제 2, 제 3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제 꿈입니다.
하지만 이런 순댓국을 프랜차이즈화 시켜 단일 메뉴 판매 1위에 오른 CEO가 있습니다.
바로 (주)창구식품의 강창구 대표입니다.
자신의 이름까지 내 건 ‘강창구찹쌀진순대를 전국 40여 곳에 열고 현재 연 매출 100억 원까지 바라보고 있는 그.
강창구 대표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Q. 소년 강창구, 어떤 아이였나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면서 항상 ‘남자는 다른 사람들의 리더가 되어 봐야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광주에서 이것저것 하며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해선 좀 더 큰물에서 놀아야 된다고 생각했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죠.
Q. 첫 사업의 시작은?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가게로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미술대학을 나왔고 저도 나름 손재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액세서리 사업이 고마진 사업이더라고요. 잘만 만들어서 팔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액세서리 책자며 유행하는 디자인을 꼼꼼히 보고 분석하면서 만들었고 덕분인지 가게는 장사가 꽤 잘 됐습니다. 제품이 다른 액세서리 가게에 비해 예쁘기도 했고요. 우리 가게 물건만 가져다 파는 매장이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매출도 계속해서 오르고 첫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나 싶었는데 우리나라에 IMF가 닥쳤습니다. 처음엔 IMF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니 가장 먼저 끊는 소비가 이런 장신구류더라고요. 그렇게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고 결국 액세서리 가게를 닫게 되었습니다.
Q. 좌절하거나 힘들진 않으셨나요?
사실 첫 사업이어서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지켜보는 아내와 또 사업가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거리로 나와 사업 아이템을 찾아 봤습니다. 다시 사업가로서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액세서리 가게 문을 닫은 후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 법한 아이템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찾았죠. 그렇게 찾게 된 것이 1인분을 2500원에 판매하는 ‘삼겹살 프랜차이즈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남녀노소가 부담스럽지 않게 찾을 수 있어 장사가 꽤나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액세서리 가게를 처분하고 남은 전 재산을 털어 ‘삼겹살 프랜차이즈를 열게 되었습니다.
Q. 새로운 분야에 도전,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술과 함께 고기를 먹는 손님들로 장사가 잘 되는 듯싶더니 점심에는 손님이 없어 매출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삼겹살 가게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열심히 장사해서 번 돈을 그대로 고기 값으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이런 상황을 잘 돌봐주지 않았고요. 매출은 있는데 마진이 없으니 점점 빚만 늘어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다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되었고 힘든 나날이 계속 됐습니다.
Q. 순댓국 가게를 여시 게 된 계기는?
그렇게 두 번째 사업까지 문을 닫게 되고 힘이 많이 들었지만 무너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딘가에 분명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중에 시장에 있는 한 순댓국 가게를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곳이었는데 의외로 손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이런 맛 집에 손님이 없을까? 하고 살펴봤더니 위생 문제와 연결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너무 시장 안에 있다 보니 시장을 찾는 사람이 아니면 와서 순댓국을 먹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을 좀 차별화 한다면 순댓국이 참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겹살 가게와는 달리 점심 장사와 저녁 장사를 둘 다 할 수도 있었고요. 정말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로 순댓국 장사를 했던 지인을 찾아가 한 달 정도 비법을 전수 받고 경기도 구리에 깔끔하고 접근성이 좋은 순댓국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부터 반응이 좋기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손님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싸늘했습니다. 차별화 된 순댓국 가게에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순댓국 맛에는 좋은 평가를 내려 주시질 않더라고요. 당시 지인에게 배운 순댓국의 맛이 많이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저는 제대로 된 순댓국 맛을 내기 위해 그때부터 발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순댓국 맛 집으로 소문난 곳은 어디든 달려간 거죠. 그리고 가게는 아내에게 맡겨둔 채 맛 집의 직원으로 들어가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순댓국을 만드는 비법도 배우고 신선한 재료 고르는 방법 등등을 익혀나갔고 밤이면 다시 가게로 돌아와 배운 대로 직접 순댓국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육수나 순대를 만드는 저만의 비법도 점차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몇 년을 순댓국 맛을 내는데 쏟아 부었고 홍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홍보 전단지에 무료 시식권을 넣어 아파트며 사무실 등등에 홍보했고 그러면서 손님들도 점차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간의 노력 덕분에 맛 또한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구리의 맛 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Q. 더 큰 성공으로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순대의 메뉴를 늘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추기 위함과 다른 순댓국 가게와는 차별화하기 위한 저만의 방법을 생각한 거죠. 순대와 어울리고 건강에도 좋을만한 여러 가지 재료를 사다 순대와 섞어보고 또 먹어 가면서 차별화 된 순대를 개발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총 10가지 정도의 순대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메뉴를 내놓자니 손님들의 선택에 혼란을 줄 거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과 시식을 해 보면서 엄선된 순대, 두부순대, 피 순대, 찹쌀순대, 찰 순대, 이렇게 4가지를 손님들 앞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또한 순댓국과 잘 맞는 한약재를 골라 ‘건강한 순댓국을 만들기 위해 ‘한약재를 넣은 순댓국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맛을 내는 것도, 약재를 섞는 비율 같은 것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밤샘 개발 끝에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손님도 매출도 훨씬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Q. 본격적으로 사업의 규모가 더 커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프랜차이즈 문의가 들어오고 나서부터입니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을 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처음엔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막연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어릴 적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업가가 되려면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이 저에게 더 득이 될 거라고 판단했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게의 이름을 ‘강창구찹쌀진순대로 변경하고 ‘(주)창구식품을 만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순댓국을 만드는데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실 가맹점주들을 모집하고 선발한 뒤 모임도 자주 가지며 프랜차이즈를 탄탄하게 일구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40개 가맹점과 베트남에 2개의 가맹점이 생겼습니다.
Q. 사업이 커지면서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전국의 가맹점이 동일한 순댓국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많은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남양주에 순대와 육수를 전국으로 보낼 수 있는 물류 공장을 만들어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장에 있던 순대를 만드는 기계 등등을 공장으로 옮겨 갔고 공장 직원들에게 순대와 육수 만드는 비법을 하나하나 교육시켰습니다. 올해 10월부터 공장은 (주)창구식품, 사무실은 (주)창구F&C로 나눠서 유통과 마케팅 등등의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순댓국으로 한식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현재 베트남에 2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중국에도 진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HMP(Home Meal Replacement) 분야에도 진출 해 대형마트 등에서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순댓국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순댓국 뿐 만이 아닌 제 이름을 내 건 제 2, 제 3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제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