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취 풍기던 쓰레기매립가스, 에너지로 거듭
입력 2006-12-12 17:47  | 수정 2006-12-13 08:05
골칫덩이였던 쓰레기 매립장이 연간 17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발전시설로 거듭난다고 합니다.
악취를 풍기는 매탄가스가 바로 전력을 생산하는 에너지원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15미터 깊이의 가스포집관이 박혀 있습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설치된 포집관은 모두 1020여개.

여기서 모아진 메탄가스는 관을 타고 발전시설로 옮겨져 전기를 생산합니다.


인터뷰 : 이혁준 / 기자
-"5층건물 규모의 매립가스발전소는 1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생산량은 50메가와트,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악취의 원인이 됐던 쓰레기가 연간 중유 2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전력자원으로 바뀐 것입니다.

인터뷰 : 최문영 / 수도권매립지공사 자원사업처장
-"메탄가스는 종전에는 소각장에서 소각처리했지만 발전시설을 만들어서 자원화하는,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립가스발전소는 경제성이 높아 민간투자 770여억원을 유치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정형모 / 에코에너지 대표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기계적 수명은 30년 정도입니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영향이 스물한배나 높은 메탄가스.

전력자원의 한축을 담당할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위기의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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