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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성별 논란에 심경 털어놔 "니들 하고 싶은 대로…"
입력 2013-11-06 09:05  | 수정 2013-11-06 10:25
‘박은선

여자축구 톱스트라이커 박은선이 성별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경글을 남겼습니다.

박은선은 지금 상황이 너무 머리 아프다”며 성별 검사를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출전하고 다 했는데 그 때도 어린나이에 수치심을 느꼈고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욕하고 안하면 돼 이랬겠지만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건데 더 이상 포기 안하렵니다”라며 니들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가족들은 어떨 거 같냐. 여기서 안 무너진다. 더 이상 안 넘어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일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 간담회에서 내년에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데 결의했다고 지난주 통보했다"며 "박은선을 계속 경기에 뛰게 하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신장 180cm, 몸무게 7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박은선은 올 시즌 19골로 WK리그 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박은선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은선, 성별논란이라니 정말 어이없다” 박은선, 잘 하는 선수인데 이번 일로 무너지지 않길” 박은선, 실력 좋던데 이런 일로 발목을 잡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박은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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