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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감독 “김종규, 팀 공헌도 높았다”
입력 2013-11-05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김진 창원 LG 감독은 팀의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그러나 신인 센터 김종규에 대한 평가는 후했다.
LG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0-68로 이겼다. 경기 막판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2라운드 2연승을 달리며 7승(4패)째를 거뒀다.
김진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어두운 얼굴로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겨도 내용이 별로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보완할 점이 많이 보였다”고 자평했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창원 LG 김진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4-48, 16점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중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6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 감독이 꼬집은 이유다. 김 감독은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포스트에서 외국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주지 못했고, 수비의 적극성도 떨어졌다. 포트스업 패턴도 안 맞아 패스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포워드 기승호와 김영환에 대한 평가에서는 웃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기승호와 김영환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에서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문태종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은 2쿼터에만 12점, 기승호는 14점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김 감독이 또 높은 점수를 준 선수도 있었다. 신인 김종규의 활약이었다. 김종규는 이날 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속공 덩크슛으로 올린 득점이 유일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종규가 득점은 별로 없었지만, 수비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는 힘이었다”고 칭찬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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