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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박성진‧정영삼 책임감 가져라”
입력 2013-11-05 21:46  | 수정 2013-11-05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는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국내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68-80으로 졌다. 경기 막판 박성진과 정영삼의 연속 3점포로 6점차까지 쫓았지만, 3쿼터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전자랜드는 9개 구단 감독들에게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끈끈한 수비와 조직적인 농구가 탄탄하기 때문. 그러나 반대로 까다로운 팀에 그치며 위협적으로 느껴지기에는 2% 부족하다. 공격력이 문제다. 외국선수 리카르도 포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날도 전자랜드의 공격은 포웰이 주도했다. 포웰은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외로운 해결사였다. 박성진과 정영삼은 각각 15점, 9점을 보탰지만, 경기 막판 뒤늦게 터진 슛이 아쉬웠다.

유도훈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면서 준비한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기본적인 것을 하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존 디펜스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 너무 슛만 봤다. 더 공격적으로 돌파를 하지 못한 것이 실패한 요인”이라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 감독이 가장 아쉬운 것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원 부재다. 올 시즌 내내 강조했던 부분이다. 이날도 유 감독은 포웰만 해결해서는 안된다. 국내선수들이 살아나서 외국선수들이 받아먹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며 박성진과 정영삼이 더 책임감을 갖고 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 시도를 하려고 하지 않으면 결과도 나올 수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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