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경전철 또 멈춰…'고장철' 오명
입력 2013-11-05 20:00  | 수정 2013-11-05 21:23
【 앵커멘트 】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의 운행이 오늘(5일) 아침 첫차부터 무려 10시간 동안이나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벌써 11번째 고장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경기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입니다.

출근길 바쁜 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이 닫힌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경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된 탓입니다.

▶ 인터뷰 : 최경란 / 경기 의정부시
- "설마 오늘 아침 출근할 때 (고장날 줄) 몰랐죠. 답답하고 거액 들여서 했다는데 속상하죠."

지난해 7월 개통한 뒤로 벌써 11번째 고장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첫 차 운행시간부터 경전철 역의 문은 이렇게 닫혀있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특히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이 또 멈춰선 것은 첫 차 출발 전 시범운행 과정에서 신호체계에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무려 10시간이 지난 오후 3시 반쯤에야 운행이 재개됐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석준 / 의정부 경전철 기획팀장
- "무인운전에 무인역사이기 때문에 조그만 선로나 열차에 문제가 생기면 차량이 모두 멈추게 돼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의정부 경전철의 하루 평균 승객은 만 7~8천 명, 당초 예측치인 8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잦은 고장으로 '고장철'이란 오명까지 얻으면서 시민들의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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