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KT (5) 주주분석 - 최은진 M머니 기자
입력 2013-11-05 17:14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최은진 머니국

【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KT, 먼저 기업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주주현황 전해달라.

【 기자 】
KT는 1981년 창립한 대한민국 대표적인 정보통신 기업이다. 현재 임직원 수만 3만 1천여 명에 달하고 자본금은 1조 5,600억 원 가량된다. 지난 2002년 민영기업으로 거듭난 이후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등의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통신 분야 계열사를 늘리며 신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지분은 국민연금공단이 9.98%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다.

이어 KT 자사주가 6.6%, 일본 최대 이동통신기업인 NTT도코모가 5.46%, 실체스터가 DR과 원주를 포함해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99%, 우리사주조합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어제 시장에서 KT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장 중 3% 넘게 빠지기도 했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내용 어떤가?

【 기자 】
KT를 둘러싼 악재는 3분기 실적 악화와 더불어 이석채 회장의 배임 및 비자금 의혹 때문인데, 우선 지난 1일 발표한 KT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늘어났지만, 매출액은 7.3% 줄어든 5조 7,3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더욱이 이 회장의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이어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KT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이 받고 있는 의혹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는 것과 KT OIC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였다는 것이다. 또 일부 임직원의 급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고, 홍콩의 위성서비스 전문기업에 KT의 무궁화 위성 2, 3호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는데, KT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현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며 KT 주요 임원들이 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심문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 회장이 사임을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이 회장의 사임이 면죄부는 아닌 만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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