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에 초점…이석채 회장 소환 초읽기
입력 2013-11-04 20:01  | 수정 2013-11-04 21:24
【 앵커멘트 】
이석채 KT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이 조만간 이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 측근 임원들을 소환하면서 비자금 등 개인비리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의를 밝힌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KT 임직원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한 데 이어 어젠(3일) 임금 관련 업무를 도맡아하는 신 모 상무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상무를 상대로 이 회장이 임원들의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직접 데려온 임원들에 대한 급여 내역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심 모 상무 등 임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지난달 압수수색 이후 변호인단을 구성해 검찰 수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비자금 단서를 포착하자 이 회장이 부담을 느껴 사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이 회장이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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