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 또 세밑 처리?
입력 2006-12-12 01:22  | 수정 2006-12-12 01:22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한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이미 법정기한이 1주일 이상 지났지만, 15일로 정한 시한도 지켜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시국회 첫날인 어제 국회는 텅 비었습니다.


예고한대로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첫날 일정에 불참했습니다.

남은 예산안 검토를 위해서는 1주일도 짧지만,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는 헛돌았습니다.

이번에도 사학법 재개정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사학법 개정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 무성의한 태도 보이고있다. 사학법 개정은 반드시 해결되야 하는 한나라당 과제이고 그렇게 믿는다."

오늘 국회 일정은 참여하되, 교육위 간사간 논의와 전체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내일 일정에 참여할 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개방형 이사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우리당 이미 개정안 제출해놓고 있습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형국입니다.

한나라당은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여론몰이에 들어갔습니다.

여야가 네탓 공방만 하며 밖으로 나도는 동안 예산안 처리는 또다시 세밑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