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철 맞은 방어잡이…어민들도 함박웃음
입력 2013-11-02 20:00  | 수정 2013-11-02 21:15
【 앵커멘트 】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방어라는 말이 있는데요.
방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방어잡이에 한창인 마라도 앞바다를 제주방송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인근 해상입니다.

어민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겨울철 별미, 방어잡이에 나선 어선들입니다.

방어의 미끼인 자리돔을 바다로 던지자 금세 입질이 옵니다.


빠른 속도로 낚싯줄을 올리고 뜰채에 옮겨 얼른 낚아챕니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방어들이 연신 올라오고
어창은 방어로 가득 찹니다.

▶ 스탠딩 : 이경주 / KCTV 기자
- "본격적인 방어어장이 형성되면서 어민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찍 방어어장이 형성됐지만, 지난주 궂은 날씨와 상어떼의 출현으로 조업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때문에 다시 바다에 나온 어민들의 표정은 더욱 밝습니다.

▶ 인터뷰 : 강순남 / 흥진호 선장
- "단가가 작년보다 30% 이상 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방어도 그런대로 잡히고요."

방어는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함으로 이 맘 때 최고의 횟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점식 / 어민
- "손맛이 좋죠. 회도 맛있고 잡는 것도 재미있고요."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고 가격이 높게 형성돼 쏠쏠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격도 3.5kg 이하 중방어는 1만 원 8천 원, 4kg 이상 대방어는 4만 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동근 / 제주특별자치도 어업관리 담당
- "방어 어장이 빨리 형성됐고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방어어장은 내년 2월까지 형성됩니다.

특히 오는 7일부터 방어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방어조업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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