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짝퉁' 반값 등산복 제조업자 적발
입력 2013-11-01 20:00  | 수정 2013-11-01 21:23
【 앵커멘트 】
요즘 등산철이 돌아와서 등산복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이른바 '짝퉁' 유명 브랜드 등산복을 만들어 전국에 싸게 팔아 온 제조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장도 뜯지 않은 옷들이 트럭에 즐비합니다.

사무실에도, 건물 옆 공터에도 옷을 담은 상자들이 가득합니다.

유명 아웃도어 상표가 달렸지만 사실은 모두 가짜입니다.

50살 최 모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서울 독산동의 한 지하실에서 이런 짝퉁 제품들을 만들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옷들은 반값도 채 안 되는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최 씨가 만든 이른바 '짝퉁' 의류들입니다. 경찰에 압수된 것만 천3백여 점이 넘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가 유통업자 서 모 씨의 부탁을 받아 보관하던 불량품 9백여 점을 더 찾아냈습니다.

계약에 따라 폐기하려던 불량품들을 중국에 팔아넘기려고 한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구매하신 분들은 이게 가짜라는 걸 알고 사신 건가요?) 모릅니다. 이거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거라…."

▶ 인터뷰 : 남윤주 / 블랙야크 홍보팀장
- "일단 주요 아웃도어 기능인 방수나 방풍 기능들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검사를 많이 누락시켰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최 모 씨 등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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