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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녹화 중단, 윤인구→김동우 MC 교체‥전말은?
입력 2013-11-01 10:58 
KBS1 교양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사건의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PD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KBS는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16일, ‘TV쇼 진품명품 진행자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하라고 통보했다.
KBS 측은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TV쇼 진품명품 제작진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은 명분 없는 MC 교체를 중단하라”며 이번 MC 교체에는 타당한 이유와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도 없었다. 더군다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후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 스튜디오에서 ‘TV쇼 진품명품 녹화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이 진행자 교체 문제로 반발하면서 녹화가 무산됐다.
당시 현장에는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와 새로운 진행자인 김동우 아나운서가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과 아나운서실 간부들이 대립해 이날 녹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청원경찰까지 동원됐고 감정위원들 또한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며 녹화장을 나갔다.
이와 관련 ‘진품명품 제작진 측은 현재 우리의 의견이 수렴이 되지 않은 진행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악의 경우 일요일 생방송까지 생각하고 있다. 사측이 MC 선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수렴해줬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KBS 측은 개편 이전에 있었던 MC조정회의에서 결정이 난 사항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며 조만간 재녹화를 통해 방송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송지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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