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진해운 (10) 종합분석 - 최영동 · 김두호 MBN골드 전문가
입력 2013-11-01 09:54 
■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1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최영동 · 김두호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한진해운이다. 한진해운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형제기업인 대한항공이 긴급 수혈에 나섰다. 일단 급한 불을 끄기는 했으나 더 이상 외부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없을 만큼 한진해운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 최영동 전문가 】
자금지원을 받은 한진해운의 하락폭은 미미한 반면 자금을 수혈해준 대한항공 및 관련 종목군들은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진해운의 경우 일단 자금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향후 관건은 추가적인 하락이 나올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한진해운 부채규모를 보면 대한항공으로부터 수혈 받은 1,500억 원 으로는 상당히 모자란 감이 있다. 일단 연말까지 필요한 자금이 3천 억 원 정도이며 설상가상으로 2014년이 되면 틀어막아야 할 자금이 대략 1조가 넘는다. 지원 받은 자금이 어떻게 쓰이며 또한 금융권에서 어떤 지원책을 강구할 것인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1,500억으로 한진해운 위기를 틀어막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금지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부진 할 수 있으나 한진해운의 기업가치 등을 봤을 때 중장기적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 앵커멘트 】
대한항공 주가가 오늘 무려 11% 넘게 급락했다. 대한항공 역시 상당한 부채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인데,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이 오히려 부메랑 효과를 불러올 우려는?

【 김두호 전문가 】
한진해운이 아닌 1,500억 원을 빌려준 대한항공 측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11% 넘게 하락했다. 한진해운 뿐 아니라 대한항공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한진해운의 경우 부채 규모가 약 6조 원 정도이며 연간 이자만해도 3,000억 원에 달한다. 이런 부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융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다. 더불어 향후 운임 비용 상승 등 업황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자생적인 회복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유동성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