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종 한국사 교과서 오류 자체 수정안 공개
입력 2013-11-01 07:04  | 수정 2013-11-01 08:20
【 앵커멘트 】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이 자체 수정안을 공개했습니다.
교육부의 권고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였지만, 일부에 대해선 수정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부가 7종 한국사 교과서에 수정·보완을 요구한 오류는 모두 578건.

7종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들은 검토 끝에 623건의 오류를 고친 자체 수정안을 공개했습니다.

교육부가 수정을 권고한 오류 건수보다 많은데다 내용도 대부분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위안부 동원 시기나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 정부에 있다는 오해를 살만한 문장은 상당 부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권고안 가운데 65건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토지개혁과 주체사상을 서술한 내용과 관련해 일부 집필진이 수정을 거부한 겁니다.

교육부는 북한 주체사상을 그대로 인용한 것을 지적했지만, 집필진은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에 비춰봤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

이에 교육부는 수정심의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택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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