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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황금무지개’, 아역만 12명…파격 설정 통할까
입력 2013-10-31 18:28 
[MBN스타 금빛나 기자] 명품 아역군단으로 눈길을 끌었던 ‘황금무지개가 드디어 안방극장에 출격할 모든 준비를 맞쳤다.

3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황금무지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대선 PD와 배우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과 아역배우 김유정, 오재무, 송유정, 서영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기와 그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황금무지개는 초반 12명이라는 최다 아역 캐스팅과 함께, 아역 분량을 10회 분으로 파격적으로 지급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었다.

추워지는 날씨 속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따듯한 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한 강 PD는 저희 드라마의 특색 중 하나는 가장 많은 아역이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1,2회 분만 살펴봐도 12명의 아역이 출연한다”며 아이들과 함께 촬영을 하다 보니 순수한 동심에 치유 받는 느낌이다. 시청자들도 내가 느낀 감정을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황금무지개는 지난해 방영했던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의 손영목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같은 작가가 집필한 만큼 극 전체가 주는 분위기에서 ‘메이퀸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강 PD는 ‘메이퀸하과 형제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아무래도 같은 작가가 쓰고, 바다를 배경으로 하며, ‘메이퀸에 출연했던 김유정이 출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차이점을 말하자면 일단 이야기자체가 다르다. 완전 다른 드라마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따뜻한 가족드라마라는 콘셉트와 인기있는 아역들을 내세워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 ‘황금 무지개이지만, 같은 시간대 김수현 작가의 ‘세번 결혼하는 여자가 SBS 주말드라마에 편성되면서 라이벌 구도를 그리게 됐다. 이에 대해 부담감을 표한 강 PD는 김수현 작가 솔직히 무섭다”며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어쨌든 시청률이라는 면에서 아예 자유로울 수 없는데 다행인 것은 정말 배우들이 열심히 한다는 점이다. 걱정되는 것은 노력들이 보상받았으면 좋겠다. 초반에 말한 것처럼 아이들과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을 보며 치유를 받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현재 ‘황금무지개는 아역들 분량이 촬영되고 있는 중이다. 7남매 중 첫째 만원 역을 연기하게 된 이재윤은 아직 성인배우들이 촬영을 안 했다. 사실 아역배우들이 하는 것을 보고 조금 더 배우고 연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역배우 김유정의 바통을 이어 받아 여주인공 백원역을 연기하게 된 유이는 연신 부담감을 표하며 그냥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까지 모니터하고 열심히 노력 할 것이다. 전작을 하면서 내 이름 보다 극중 이름이 더 많이 불렸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유이라는 이름보다는 백원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캔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황금 무지개는 내달 2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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