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한진해운 (4)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10-31 17:51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한진해운,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 5.8% 감소한 2조 6,68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0% 급감한 55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순손실도 833억 원으로 규모가 더 확대됐다. 원인은 유럽 미주노선의 컨테이너 단가가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 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여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전체 실적전망은 영업이익이 881억 원 적자, 당기순손실 3,916억 원 예상되고 있고 14년 영업이익이 1,853억 원 흑자전환 전망되고 있음에도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여전히 1,863억 원 수준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2015년 결산실적까지도 당기순익에서는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부채비율이 반기말 기준으로 835%가 넘는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1% 급증한 게 문제가 크다. 유동부채비율도 324%가 넘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3% 급증했고 유동비율이 53.35% 밖에 되지 않는다. 절대적인 수치상으로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고 단기부채인 유동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것이 여실하고 구조적으로 부채비율이 최근 수 분기 동안 추세적으로 급증했다. 좋지 않는 모습이 여실하고 실적 악화와 맞물려 재무 안정성 악화가 악순환의 고려로 진행되고 있는 게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판단된다.

그리고 이미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한지가 수년이 넘었다. 경영부실과 재무구조 부실화가 고착화되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되는데 아이러니하지만 회사채 등급이 A-등급을 받고 있는 것이 어이가 없다고 생각이 되는데 시장에서는 한진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전일 대한항공에서 1,500억 원 긴급자금 지원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동성 위기는 넘어간 것 같고 그룹 차원에서 4,000억 원 추가지원 하겠다고 밝혀지면서 한진해운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감은 부식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내년 3월에 최대 3,000억 원 가량 유산증자가 계획되어 있는 것 같고 그룹 전체적으로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 같다. 극단적인 상황은 피해가는 것 같고 다만 재무적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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