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박건형-김준수, ‘디셈버’ 캐스팅 안 되길 바랐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장진 감독이 뮤지컬 ‘디셈버를 연출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제작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장진 감독은 박건형, 김준수 등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리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이런 사람들이 캐스팅이 안됐으면 했다. 행여 작품이 잘 안 돼도 ‘캐스팅이 약했어라는 핑계라도 댈 수 있게”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그러더라. ‘뮤지컬 대박이라며라고…. 아직 연습도 한 번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들 때문이었다. 그만큼 중압감이 심하다”라면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들의 힘을 빌려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다. 지금 아주 잘 가고 있으니까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김광석의 자작곡 및 미발표곡과 가창곡이 모두 포함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장진 감독이 만든 탄탄한 스토리에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가 더해지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등이 열연을 펼친다.

장진 감독(사진)이 뮤지컬 ‘디셈버를 연출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사진=이현지 기자

‘디셈버에는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먼지가 되어 ‘그날들 등 가창곡 18곡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자작곡 4곡, ‘다시 돌아온 그대 ‘12월 등 미발표곡 2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