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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 드라마 중 ‘최저’…‘메디컬 탑팀’, 어쩌다 4%대로 추락했나
입력 2013-10-31 11:13  | 수정 2013-10-31 14:22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의 시청률이 또 다시 떨어지면서 4%대의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살펴봤을 때에도 최저 시청률에 달하는 수치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메디컬 탑팀은 4.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이 기록한 5.8%보다 무려 0.9%P 하락한 수치며,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7급 공무원으로 2013년 수목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MBC는 이후 ‘남자가 사랑할 때 ‘여왕의 교실 ‘투윅스 등을 차례로 선보인 뒤, 현재 ‘메디컬 탑팀을 방영하고 있다. 그동안 MBC 수목드라마는 10% 문턱 앞에서 좌절한 ‘여왕의 교실을 제외하고 ‘7급 공무원 ‘남자가 사랑할 때 ‘투윅스 모두 최고 시청률 10%대의 고지를 넘으며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왔었다.

하지만 이번 ‘메디컬 탑팀의 최고 시청률은 첫 방송 시청률 7.3%이다. 이는 ‘7급 공무원과 ‘투윅스가 세운 자체 최저시청률 7.5%보다 더 낮은 수치이다. 첫 방송부터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메디컬 탑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를 겪더니 결국 방송 7회 만에 자체 최저시청률인 4%대를 찍었다.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의 시청률이 또 다시 떨어지면서 최저시청률을 경신했다.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없다고 하지만 ‘메디컬 탑팀의 하락세는 무서울 정도다. 사진=메디컬 탑팀 캡처
수목드라마뿐 아니라, 월화드라마로 넘어가도 상황은 똑같다. 이병훈 PD표 사극 ‘마의에서부터 퓨전사극의 시대를 연 ‘구가의 서 최근 종영된 ‘불의 여신 정이에 역사왜곡논란 속 시작된 ‘기황후까지 시청률 편화추이와 관련해 차이는 있었지만 시청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진 수치는 찾아볼 수 없다. (단막극, 스페셜 방송 제외)

이와 같은 ‘메디컬 탑팀의 시청률 하락에 시청자들은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의학드라마의 답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KBS2 의학드라마 ‘굿닥터가 인기리에 종영된 것 역시 ‘메디컬 탐팀에게 악재로 작용하게 됐다. ‘굿닥터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또 다른 의학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출범하면서 이전의 의학드라마의 그림자를 벗지 못한 것이다.

결국 ‘메디컬 탑팀은 ‘흥행불패신화라는 의학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과 권상우와 정려원, 주지훈, 민호, 오연서 등의 화려한 출연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연출을 맡은 김도훈 PD의 조합에도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비밀은 1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SBS ‘상속자들은 12.1%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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