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석채 회장, 배임 혐의 부인…"사과나무 심겠다"
입력 2013-10-31 07:00  | 수정 2013-10-31 08:24
【 앵커멘트 】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로 회장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참석 차 르완다를 방문 중인 이석채 KT 회장.

이 회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KT가 그동안 시행한 인수합병이 실패한 적이 있느냐"며 "벤처기업은 어느 나라든 인수하면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비자금으로 보이는 계좌가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그걸 믿느냐'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KT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곧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회장은 알짜 자산을 헐값에 팔고, 지인의 회사를 계열사로 인수해 회사에 1천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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